클로드 모델 비교: Fable·Opus·Sonnet·Haiku 차이와 선택 기준

클로드 모델 비교, 결국 이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나한테는 어떤 모델이 맞아?” Anthropic이 제공하는 Claude 모델은 현재 네 종류입니다. 이름만 봐서는 뭐가 다른지 감이 안 오니까, 실제 가격과 사양부터 직접 테스트 결과까지 하나씩 정리합니다.

현재 클로드 모델 종류

2026년 8월 기준, Anthropic 공식 모델 라인업은 다음 네 가지입니다.

Anthropic 공식 모델 라인업 페이지 캡처
모델한 줄 포지션API ID
Claude Fable 5최고 성능, 장시간 자율 에이전트용claude-fable-5
Claude Opus 5복잡한 에이전트 코딩과 기업 업무claude-opus-5
Claude Sonnet 5속도와 지능의 균형claude-sonnet-5
Claude Haiku 4.5가장 빠르고 저렴한 모델claude-haiku-4-5-20251001

Fable이 낯선 분들이 많을 겁니다. Anthropic은 Fable 5를 2026년 6월에 공개하면서 기존 Opus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Mythos-class 모델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쉽게 말해, Opus가 최상위인 줄 알았는데 그 위에 한 층이 더 생긴 겁니다.

모델별 가격과 토큰 사양

API를 쓰거나 유료 플랜에서 사용량을 관리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숫자입니다.

Anthropic 공식 API 가격표 캡처
항목Fable 5Opus 5Sonnet 5Haiku 4.5
입력$10 / MTok$5 / MTok$2 / MTok$1 / MTok
출력$50 / MTok$25 / MTok$10 / MTok$5 / MTok
컨텍스트 창100만 토큰100만 토큰100만 토큰20만 토큰
최대 출력12.8만 토큰12.8만 토큰12.8만 토큰6.4만 토큰
응답 속도느림보통빠름가장 빠름
사고(Thinking)적응형(항상 켜짐)적응형적응형확장

숫자만 보면 Fable 5는 Opus 5의 정확히 두 배 가격입니다. Opus 5는 Sonnet 5의 2.5배, Sonnet 5는 Haiku 4.5의 두 배입니다. 성능이 올라갈수록 가격이 가파르게 뛰는 구조라서, 모든 작업에 Fable을 쓰면 비용이 금방 불어납니다.

같은 프롬프트, 다른 결과: Opus 5 vs Fable 5 비교

벤치마크 점수는 참고용이고, 실제로 써봐야 감이 옵니다. 같은 프롬프트를 Fable 5와 Opus 5에 넣어본 결과입니다.

프롬프트는 단순했습니다: “1인칭 FPS 게임을 만들어줘. 플레이 가능하게. html로”

항목Fable 5Opus 5
소요 시간약 5분약 15분
결과물“Dustfall”이라는 FPS 게임둠(DOOM) 느낌의 픽셀 FPS
한 번에 완성안정적으로 한 번에 완성완성되지만 조작감 아쉬움
게임 컨셉MVP 느낌, 중독성 있음고전 스타일, 완성도 높음

무조건 Fable 5가 압승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게임 컨셉과 그래픽 완성도는 Opus 5가 더 생각을 많이 한 티가 났고, 한 번에 안정적으로 뽑아내는 능력과 속도는 Fable 5가 확실히 나았습니다. 시간은 세 배 차이였으니까요.

속도와 품질, 어디서 갈리나

모델별 차이가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축은 속도 vs 품질 트레이드오프입니다.

Fable 5는 adaptive thinking이 항상 켜져 있습니다. 끌 수 없습니다. 그만큼 깊이 생각하고 긴 작업에서 흐름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응답이 느립니다. Anthropic이 “작업이 길고 복잡해질수록 기존 모델 대비 성능 우위가 커진다”고 설명하는 이유입니다.

Opus 5는 Fable에 근접한 성능을 절반 가격에 제공합니다. 응답 속도는 ‘보통’으로, Fable보다 빠르지만 Sonnet보다는 느립니다. Anthropic은 대부분의 에이전트 작업에서 Opus 5부터 시작하라고 권장합니다. Fable이 필요한 수준의 난도가 아니라면 Opus가 비용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Sonnet 5는 속도와 지능의 균형이 핵심입니다. 벤치마크 기준으로 이전 세대 Opus 4.8에 비비는 성능을 내면서 가격은 Opus 5의 절반 이하입니다. 일상적인 문서 작성, 코드 리뷰, 데이터 분석이라면 Sonnet으로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Haiku 4.5는 가장 빠르고 저렴하지만, 컨텍스트 창이 20만 토큰으로 다른 모델의 1/5 수준입니다. 최대 출력도 6.4만 토큰으로 절반입니다. 대량 분류, 짧은 텍스트 처리, 빠른 응답이 필요한 반복 작업에 맞습니다.

코딩과 긴 작업에서의 차이

코딩 작업에서 클로드 모델 별 차이는 뚜렷합니다.

짧은 코드 작성이나 리뷰: Sonnet 5면 충분합니다. 빠르게 결과를 보고, 수정하고, 다시 돌리는 반복 사이클에서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아키텍처 설계나 대규모 코드베이스 분석: Opus 5가 적합합니다. Anthropic이 이 모델을 “complex agentic coding”용으로 포지셔닝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며칠 단위로 이어지는 장기 작업: Fable 5의 영역입니다. Anthropic 출시 사례에서는 Stripe의 5천만 줄 Ruby 코드베이스 전체 마이그레이션을 하루 만에 수행했다는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일반 사용자가 이런 규모의 작업을 할 일은 드물지만, 장시간 자율 실행이 필요한 프로젝트라면 Fable의 가치가 나옵니다.

Claude Code에서도 /model 명령어로 Fable 5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Pro 플랜에서 Fable 5를 사용하면 구독 포함 사용량이 아닌 usage credits에서 차감됩니다. 긴 코딩 세션에서는 비용을 체크하면서 쓰는 게 좋습니다.

Max와 Team/Enterprise Premium 좌석은 주간 사용량의 최대 50%까지 Fable을 기본 사용량에서 쓸 수 있습니다. Pro와 Team Standard 좌석은 종량제(usage credits)입니다.

Sonnet vs Opus: 어디서 올려야 하나

Sonnet과 Opus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이 가장 많을 겁니다. 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Sonnet 5로 충분한 경우:

  • 블로그 초안, 기획서 구조 잡기
  • 간단한 코드 작성과 리뷰
  • 데이터 정리와 요약
  • 번역과 편집

Opus 5로 올려야 하는 경우:

  • 결과물이 틀리면 비용이 큰 작업(전략 보고서, 계약서 검토)
  • 여러 파일을 동시에 이해해야 하는 코드 분석
  • 긴 문서의 논리적 일관성 검토
  • 복잡한 조건이 얽힌 의사결정

가격 차이는 입력 기준 2.5배, 출력 기준 2.5배입니다. “Sonnet으로 해보고 결과가 아쉬우면 Opus로 올린다”가 가장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Opus 5 vs Fable 5: 두 배 가격의 가치가 있나

Fable 5는 Opus 5보다 토큰당 정확히 두 배 비쌉니다. 직접 테스트에서 확인한 것처럼, 한 번에 안정적으로 완성하는 능력과 속도에서 Fable이 앞섰고, 디테일한 사고와 컨셉 완성도에서는 Opus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Anthropic의 공식 가이드도 이 점을 반영합니다. 대부분의 작업에서는 Opus 5가 비용 효율적이고, 작업의 난도가 충분히 높아질 때만 Fable의 성능 우위가 의미 있게 벌어진다는 설명입니다.

결론적으로, 오푸스 5와 페이블 5 중 고민이라면: 일단 Opus로 시작하세요. Opus로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올 때 Fable로 올리면 됩니다. 처음부터 Fable을 쓸 이유가 있는 건 장시간 자율 에이전트나 최고난도 추론 작업 정도입니다.

Haiku까지 포함한 전체 비교

네 모델을 하나의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준최적 모델
최고 품질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Fable 5
품질과 비용의 균형이 중요한 고급 작업Opus 5
빠른 반복과 일상 업무Sonnet 5
대량 처리, 분류, 빠른 응답Haiku 4.5
100만 토큰 컨텍스트가 필요한 작업Fable 5 / Opus 5 / Sonnet 5
비용을 최소화해야 하는 반복 호출Haiku 4.5

Haiku 4.5는 컨텍스트 창이 20만 토큰이라는 제약이 있습니다. 긴 문서를 통째로 넣어야 하는 작업이라면 Haiku는 선택지에서 빠집니다. 반면 짧은 문장 분류, 태그 추천, 고객 문의 1차 분류처럼 입출력이 짧은 반복 작업에서는 Haiku의 속도와 가격이 압도적입니다.

용도별 추천 정리

고민될 때 빠르게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그냥 하나만 추천해 달라” → Sonnet 5. 대부분의 작업에서 충분하고, 속도도 빠릅니다.

“중요한 작업인데 실수하면 안 된다” → Opus 5. Sonnet 대비 2.5배 비싸지만, 복잡한 판단에서 차이가 납니다.

“최고 성능이 필요하고 비용은 상관없다” → Fable 5. 단, 대부분의 경우 Opus 5로도 충분합니다.

“API로 수천 건을 빠르게 돌려야 한다” → Haiku 4.5. 가격과 속도 모두 최적입니다.

실무에서 가장 현실적인 조합은 Sonnet을 기본으로 쓰고, 결과가 아쉬울 때만 Opus로 올리는 것입니다. Fable은 정말 필요한 순간에만 꺼내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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