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든 자소서든, 글을 쓸 때 가장 오래 걸리는 건 문장을 다듬는 게 아니라 자료를 찾고 구조를 잡는 과정입니다. 라이너 라이트(Liner Write)는 이 과정을 한 화면 안에서 연결해 주는 AI 글쓰기 도구입니다. 별도 프로그램이 아니라 기존 라이너 플랜에 포함된 기능이고,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초안 생성부터 첨삭까지 어디까지 도움이 되는지 직접 써봤습니다.
일반 라이너와 라이너 라이트는 뭐가 다른가
라이너를 이미 쓰고 있다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둘은 같은 서비스 안에서 목적이 다른 제품입니다.
일반 라이너는 질문을 넣으면 출처와 함께 답을 찾아주는 AI 검색·리서치 도구입니다. Deep Research를 실행하거나, 내가 모아둔 자료 안에서만 검색하는 것이 중심이고, 결과물은 ‘답변’입니다.
라이너 라이트는 그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로 제출하거나 발행할 문서를 완성하는 AI 에디터에 가깝습니다. 주제와 목적을 입력하면 초안을 생성하고, 같은 화면에서 근거를 조사하고, 특정 문장을 선택해 AI에게 수정을 시키고, 사용자가 직접 서식·표·이미지를 편집하는 구조입니다.
별도 구독 상품이 아니라 같은 Liner 플랜 안에서 목적에 따라 선택해 사용합니다. 검색이 필요하면 일반 라이너, 문서를 만들어야 하면 라이너 라이트로 전환하면 됩니다.
실제로 문서를 써보니
라이너 라이트에 접속하면 네 가지 모드가 보입니다: 초안 쓰기, 글 수정하기, 글 첨삭 받기, 기업별 자소서 쓰기.

초안 생성
하단 입력창에 주제를 쓰고 보내면 AI가 초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복잡한 프롬프트 없이 “라이너 라이트 기능이 특별한 이유를 주제로 글을 써줘”처럼 한 문장이면 됩니다. 왼쪽에 AI 응답이 나오고, 오른쪽 에디터에 문서가 동시에 채워집니다.

글의 종류에 따라 구조와 표현을 다르게 잡아 줍니다. 보고서라면 논리적 흐름 중심, 이메일이라면 독자가 빠르게 행동할 수 있는 구성으로 만들어집니다. 단순히 긴 텍스트를 채우는 게 아니라, 문서의 목적과 독자를 고려한 초안을 먼저 만들어 준다는 점이 일반 챗봇과 다릅니다.
필요한 자료가 있을 때는 별도 탭으로 이동하지 않고, 글쓰기 환경 안에서 바로 자료를 탐색해 주장의 근거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수정과 첨삭
초안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전문성을 높이고 싶을 때는 AI에게 수정을 지시합니다. “작성한 글에 전문성을 더해 문장을 다듬어줘”처럼 요청하면, AI가 어조와 문장 흐름을 강화한 수정안을 제시합니다. 에디터에서는 원문과 수정안이 색상으로 구분되어 어떤 문장이 바뀌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정 제안을 하나씩 검토할 수도 있고, 전체를 한 번에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서론을 학술적인 어조로 수정해줘”, “논리적 연결성을 검토해줘” 같은 후속 요청도 가능합니다.
기업별 자소서 기능
취준생이라면 눈에 띄는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기업별 자소서 쓰기 모드에서는 지원할 기업을 선택하면 해당 기업의 합격 자소서 패턴을 반영해 초안을 만들어 줍니다.

경력 구분(신입/경력), 희망 직무, 강조할 경험을 입력하고 나면 자소서 초안이 생성됩니다. 직접 써본 결과, 입력한 경험의 핵심을 살려 기업 문항에 맞춘 구조로 재배치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경험을 구체적으로 적을수록 초안의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생성된 자소서는 바로 에디터에서 수정할 수 있고, 문항별로 분리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 다듬을 수 있습니다.

AI 초안, 사람 손이 얼마나 가나
AI가 생성한 초안을 그대로 제출할 수 있느냐가 가장 현실적인 질문입니다.
직접 써본 경험으로는, 구조와 논리 흐름은 꽤 쓸 만합니다. 문단 배치나 주장의 순서가 어색하지 않고, 글의 목적에 맞는 뼈대를 빠르게 잡아 줍니다. 빈 화면 앞에서 첫 문장을 고민하는 시간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반면 구체적인 수치, 내 경험의 뉘앙스, 조직 내부 맥락 같은 부분은 당연히 사람이 채워야 합니다. AI가 만든 표현이 매끄럽더라도, 사실 확인과 맥락 보강은 건너뛸 수 없습니다. 수정과 첨삭 기능이 이 과정을 도와주긴 하지만, 최종 판단은 작성자의 몫입니다.
자소서처럼 개인 경험이 핵심인 글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AI가 경험을 기업 문항에 맞게 재배치해 주지만, 그 경험에 담긴 의미와 태도는 직접 다듬어야 설득력이 생깁니다. 결국 라이너 라이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신 써주는 도구가 아니라,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시작과 구조 잡기를 넘겨주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요금과 어떤 글에 쓸 만한가
라이너 라이트를 쓰려면 별도 구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존 Liner 플랜에 포함되어 있고, Pro 이상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26년 8월 기준 공식 웹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플랜 | 월 결제 | 연간 결제(월 환산) | 에이전트 크레딧 |
|---|---|---|---|
| Free | $0 | – | 월 0개 |
| Pro | $17.99 | $14.99 | 월 1,000개 |
| Max | $35.99 | $29.99 | 월 2,500개 |
무료 플랜에서도 접근은 가능하지만, 공식 요금표 기준 에이전트 크레딧이 월 0개이므로 실질적으로는 Pro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앱스토어 결제 가격은 웹과 다를 수 있으니 공식 웹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쓸 만한 글 유형은 비교적 뚜렷합니다. 보고서, 제안서, 이메일, 뉴스레터처럼 구조가 정해진 비즈니스 문서에서 가장 효율이 높습니다. 기업별 자소서 기능까지 있으니 취업 준비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에세이나 칼럼처럼 개인의 관점과 문체가 핵심인 글에서는 초안 자체보다 첨삭·수정 기능이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Write 기능에서 요청할 때마다 크레딧이 소모되는데 요청 내용에 따라 크레딧 소모량이 달라지는 구조라 정확한 비용 예측이 어렵습니다. 월 크레딧을 빠르게 쓸 수도 있으므로, 처음에는 무료 범위에서 흐름을 확인한 뒤 유료 전환을 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글의 기능 설명과 요금 정보는 2026년 8월 공식 웹 페이지 기준이며, 플랫폼 상품 후기의 세부 사항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