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파크 세컨드브레인이 뭔지 검색하면 “개인 지식 시스템“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처음 접하면 그래서 뭘 할 수 있는 건지 잘 와닿지 않습니다.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내 이메일, 캘린더, 노션, 구글 드라이브, 회의록 같은 데이터를 젠스파크에 연결해 두면, AI가 그 맥락을 알고 대답하는 구조입니다.
ChatGPT나 클로드에 “지난주 회의에서 나온 예산 얘기 정리해줘”라고 하면 당연히 모릅니다. 세컨드브레인은 그 회의록이 연결되어 있으니까 찾아서 정리해 줍니다. 차이가 여기서 시작됩니다.
기존 젠스파크와 뭐가 달라졌나
젠스파크 자체는 여러 AI 모델을 한 화면에서 쓰는 올인원 워크스페이스입니다. AI 채팅, 슬라이드, 시트, 문서, 코드, 이미지 생성까지 하나의 계정으로 돌아갑니다.
세컨드브레인은 여기에 내 데이터 레이어를 얹은 겁니다. 연결한 앱의 정보가 세컨드브레인에 동기화되고, 슈퍼에이전트가 그 위에서 검색·정리·초안 작성을 합니다. 일반 AI 챗봇은 매번 맥락을 처음부터 설명해야 하지만, 세컨드브레인은 내가 쌓아 놓은 기록을 이미 알고 있으니 대화가 이어집니다.

안드레이 카파시가 공개했던 LLM Wiki 개념과 비슷합니다. 옵시디언에 자료를 쌓고 LLM을 물려서 쓰는 방식인데, 젠스파크가 이걸 별도 세팅 없이 바로 쓸 수 있게 제품화한 셈입니다. 개발 환경 없이 클릭 몇 번으로 연결되니까, 비개발자 입장에서 진입 장벽이 확 낮아집니다.
세컨드브레인 세팅하는 법
세팅은 두 단계로 끝납니다.
- 왼쪽 메뉴에서 세컨드 브레인 클릭 → “+ 더 연결하기” 선택
- 연결할 소스를 토글로 켜기

연결 가능한 소스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 브레인에 저장됨 (항상 검색 가능): AI 회의록, Genspark 기록
- 커넥터 (요청할 때만 실시간 읽기): Gmail, Outlook, Notion, Microsoft Teams, GitHub, Google Drive, Slack
브레인에 저장되는 소스는 데이터를 가져와서 항상 검색할 수 있고, 커넥터 방식은 질문할 때 해당 앱에서 실시간으로 읽어옵니다. 토글을 켜고 계정 인증만 하면 별도 설치 없이 바로 동기화가 시작됩니다.
실제로 어떤 질문이 되나
세컨드브레인의 핵심은 슈퍼에이전트입니다. 일반 챗봇처럼 한 번 대답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연결된 소스를 직접 탐색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갑니다.
예를 들어 “내 블로그에서 제일 잘 됐던 주제가 뭐지?”라고 물으면, 에이전트가 이렇게 움직입니다.
- 먼저 연결된 디렉토리에서 관련 소스를 파악
- 메모리 프로필과 최근 세션을 확인
- 관련 콘텐츠 파일을 넓게 검색
- 찾은 결과를 종합해서 답변

이 과정이 화면에 단계별로 보입니다. “파일 2개 읽음, 명령 1개 실행” 같은 로그가 펼쳐지면서 에이전트가 어디를 뒤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가 아니라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점이 일하는 입장에서 신뢰감을 줍니다.
컨텍스트가 길어지면 compact 기능으로 대화를 압축할 수도 있어서, 세션이 길어져도 맥락 관리가 됩니다.
젠스파크 세컨드브레인 무료 범위와 요금제
무료로 쓸 수 있는 범위
무료 계정은 하루 100크레딧을 받습니다. 매일 초기화되는 일일 할당량이라 월말까지 쌓이지는 않습니다. 크레딧 소모량은 사용하는 모델, 텍스트 길이, 이미지 해상도, 작업 복잡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하루 몇 번 검색 가능”처럼 고정 횟수로 환산하기는 어렵습니다.
유료 플랜
| 플랜 | 월 결제 | 연 결제 (월 환산) | 월 크레딧 |
|---|---|---|---|
| Free | $0 | $0 | 100/일 |
| Plus | $24.99 | $239.99 ($19.99) | 10,000부터 |
| Pro | $249.99 | $2,399.99 ($199.99) | 125,000부터 |
Plus와 Pro는 AI Chat과 AI Image를 크레딧 차감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정 사용을 위한 일시적 사용 제한이 적용될 수 있으며, 이 혜택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보장된다고 공식 안내되어 있습니다.
Plus에는 전체 SOTA 모델, AI 슬라이드·시트·문서·코드 등 워크스페이스 전체, AI Drive 50GB, 생성 콘텐츠 상업적 이용권이 포함됩니다. Pro는 여기에 AI Drive 1TB, 더 높은 크레딧 할당량, 베타 기능 조기 접근이 추가됩니다.
유료로 전환하면 무료 100크레딧/일이 별도로 추가되는 게 아니라, 유료 플랜의 월 할당량으로 대체됩니다. 사용하지 않은 월 크레딧은 다음 달로 이월되지 않습니다.
SecondBrain Note: 하드웨어까지 나왔다

젠스파크가 2026년 7월에 내놓은 첫 하드웨어입니다. 4개 지향성 마이크가 탑재된 녹음 기기인데, 기기 자체보다 세컨드브레인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이 핵심입니다. 회의나 대화를 녹음하면 자동으로 전사·요약이 되고, 그 내용이 세컨드브레인에 쌓입니다.
가격은 정가 $199, 현재 공식 판매가 $179입니다. 한국 배송이 지원되고 무료 배송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기기를 구매하면 별도 구독 없이 매월 300분의 AI 전사·요약이 무료 제공됩니다. 매월 초기화되고, 초과분은 약 5크레딧/분이 소모됩니다. Plus·Pro 사용자는 하루 최대 24시간까지 전사·요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하드웨어 없는 일반 무료 계정의 AI Notes는 평생 60분의 무료 전사·요약입니다. SecondBrain Note 구매자의 매월 300분과는 완전히 다른 조건이니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누가 쓰면 좋을까
세컨드브레인이 잘 맞는 경우를 세 가지로 좁히면 이렇습니다.
- 여러 앱에 흩어진 업무 정보를 자주 찾는 사람: 이메일, 노션, 드라이브, 슬랙을 오가며 “그거 어디 있었지?” 하는 시간이 많다면 연결해 두는 것만으로 검색이 달라집니다.
- 회의가 잦고 기록 정리에 시간을 쓰는 사람: SecondBrain Note와 함께 쓰면 녹음부터 요약까지 자동화됩니다. 매월 300분 무료 전사면 주 3~4회 한 시간짜리 회의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 AI를 쓰고 싶지만 개발 환경을 세팅하기 부담스러운 사람: 옵시디언+LLM 조합을 직접 구성하지 않아도, 토글 몇 개로 비슷한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무료 계정의 하루 100크레딧으로도 세컨드브레인 연결과 기본 질문은 가능합니다. 먼저 연결해 보고 실제로 쓸 만한지 확인한 뒤에 유료 전환을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젠스파크 공식 사이트에서 현재 플랜별 크레딧과 기능 구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