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스 AI: AI 에이전트에게 직접 일을 시켜보기

마누스 AI 개념과 사용법 대표 썸네일

마누스 AI란

마누스(Manus) AI는 단순히 대화하는 AI가 아닙니다. 목표를 알려주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웹을 검색하고, 코드를 실행하고, 파일까지 만들어서 전달하는 AI 에이전트입니다.

manus.im 대시보드와 작업 입력창

공식 사이트에서는 마누스를 “Hands On AI”라고 소개합니다. 직접 손을 움직여 일하는 AI라는 뜻이죠. 챗GPT처럼 질문에 텍스트로 답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작업을 끝내고 결과물을 건네주는 것까지가 마누스의 역할입니다.

마누스를 만든 건 중국 우한 출신 개발자 샤오홍이 이끄는 스타트업 Butterfly Effect입니다. 이후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겼고, 2025년 3월 첫 공개 당시 초대 코드를 받으려는 대기열이 폭주하면서 “AI 에이전트 대란”이라 불릴 만큼 화제를 모았습니다. 같은 해 12월에는 메타(Meta)가 약 20억 달러에 인수했지만, 2026년 4월 중국 정부가 거래를 차단하면서 현재 분리 절차가 진행 중이죠. 공식 사이트에는 아직 “Meta의 일부”라고 표기돼 있어서, 지금 상황이 좀 복잡합니다.

챗봇과 에이전트, 뭐가 다른가

챗GPT에게 “경쟁사 분석 보고서 만들어줘”라고 하면 어떻게 되나요? 텍스트를 줍니다. 그걸 복사해서 워드에 붙여 넣고, 표를 직접 만들고, 부족한 정보는 다시 물어봐야 하죠. 아무리 긴 답변이라도 결국 대화 창 안에서 끝납니다.

마누스에게 같은 요청을 하면 다릅니다. 먼저 작업 계획을 세우고, 직접 웹을 돌아다니며 자료를 모으고, 문서 파일로 정리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게 건네주죠. 여러분은 결과물만 확인하면 됩니다.

챗봇과 에이전트의 작업 흐름 비교

이게 가능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마누스에게는 자기만의 컴퓨터가 있거든요.

아래 화면 오른쪽을 보면 “Manus의 컴퓨터”라는 패널이 보입니다. 마누스는 여기서 브라우저를 열고, 파일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돌리죠. 여러분의 컴퓨터가 아니라 마누스 전용 컴퓨터에서요. 그래서 여러분이 자고 있어도,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마누스는 자기 컴퓨터에서 계속 일합니다.

마누스가 자체 컴퓨터에서 문서를 작성하는 실시간 모습

원래 AI에게 이렇게 일을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항상 켜져 있는 컴퓨터 한 대를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AI가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깔고 파일을 다룰 수 있는 컴퓨터요. 내 노트북으로는 어렵습니다. 끄면 중단되고, 성능에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대형 IT 회사에서 컴퓨터를 빌려 쓰는데, 설정도 복잡하고 비용도 듭니다.

마누스는 이 과정을 통째로 없앴습니다. 마누스가 자체적으로 컴퓨터를 제공하니까, 사용자는 할 일만 알려주면 되죠. 서버를 빌릴 필요도, 코드를 짤 필요도, 내 컴퓨터를 밤새 켜놓을 필요도 없습니다.

마누스 AI로 할 수 있는 것들

마누스가 가장 잘하는 건 여러 곳에서 정보를 모아 결과물로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리서치와 보고서 작성이 대표적이죠. 주제를 주고 “조사해서 보고서로 만들어줘”라고 하면, 마누스가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자료를 모으고 문서 파일로 만들어 줍니다. 그 밖에도 웹사이트 제작, 슬라이드 만들기, 데이터 분석, 여행 계획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고요.

제가 직접 테스트해 봤습니다. “마누스에 대해 리서치하고, 7000자짜리 docx 파일로 만들어 줘”라고 입력했더니, 마누스가 이 작업을 다섯 단계로 나눠서 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섯 단계로 나뉜 작업 진행 상황

공식 문서와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조사하고, 내용을 검증한 뒤 보고서 구조를 설계하고, 한국어 보고서를 작성하고, DOCX 파일로 만든 다음 품질을 검토해서 전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완성된 DOCX 보고서와 작업 완료 표시

결과물은 약 7,700자 분량의 DOCX 파일이었고, 공식 문서와 독립 연구, 언론 보도를 교차 인용한 보고서였습니다. 허술한 자동 생성 보고서가 아니라, 핵심 논지가 제대로 잡혀 있었죠. 7.5점에서 8점 정도는 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마누스가 자기 자신을 분석하면서 내린 결론이 정확했습니다. “기초 모델 자체보다 계획, 도구 사용, 실행, 결과물 전달을 묶는 에이전트 실행 계층에서 차별화를 추구한다.” 마누스의 핵심은 AI 모델의 성능이 아니라, 그 모델을 실제로 일하게 만드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라는 겁니다.

다만 자율성이 곧 완벽함을 뜻하지는 않았습니다. 출처가 부정확한 부분도 있었고, 중간에 사용자가 검토할 기회 없이 쭉 진행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크레딧도 한 번의 작업에 약 350 정도 소모됐고요.

저점은 높고, 천장은 낮다

마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작이 쉽다는 겁니다. 가입하고, 하고 싶은 일을 적으면 끝이죠. 서버 설정도, 코드 작성도, 환경 구축도 필요 없습니다. AI 에이전트를 일반인이 바로 쓸 수 있도록, 작업 환경까지 통째로 제품화한 도구이니까요.

반면 Codex나 Claude Code 같은 도구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것들은 높은 지능을 사용자가 직접 조립해서 활용하는 도구입니다. 터미널을 열고, 명령어를 입력하고, 결과를 확인하면서 AI와 함께 작업하죠. 시작하려면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누스는 저점이 높습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꽤 괜찮은 결과물을 받을 수 있죠. 하지만 천장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마누스가 세운 계획과 실행 방식을 사용자가 세밀하게 조정하기 어렵고,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면 처음부터 다시 시켜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Codex나 Claude Code는 반대입니다. 초기 진입 장벽은 있지만, 숙련되면 훨씬 정밀한 통제가 가능하고 결과물의 천장도 높아지죠. 중간에 방향을 바꾸거나, 특정 부분만 수정하거나, 복잡한 작업 흐름을 직접 설계하는 게 자유롭습니다.

빠르게 결과물을 받고 싶고 과정보다 산출물이 중요하다면 마누스가 맞습니다. 과정을 직접 통제하면서 더 깊은 작업을 하고 싶다면 Codex나 Claude Code 쪽이 맞고요.

마누스 AI 시작하는 법

마누스는 별도 설치가 필요 없습니다. 웹 브라우저에서 manus.im에 접속하면 바로 쓸 수 있죠.

회원가입은 Google, Facebook, Microsoft, Apple 계정으로 소셜 로그인하거나, 이메일을 직접 입력하면 됩니다. 1분이면 끝나죠.

로그인하면 바로 대시보드가 나옵니다.

대시보드의 작업 입력창과 추천 카테고리

화면 가운데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입력창이 보입니다. 여기에 시키고 싶은 작업을 적으면 되죠. 아래에는 슬라이드 제작, 웹사이트 구축, 디자인 같은 추천 카테고리도 있어서, 뭘 시킬지 감이 안 잡힐 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무료 플랜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고, 크레딧도 제공됩니다. 요금제별 차이와 크레딧에 대한 자세한 비교는 마누스 AI 가격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마누스 AI 바로가기: manus.im에서 시작하기

써보기 전에 알아둘 것

마누스가 편리한 건 맞지만, 몇 가지는 미리 알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크레딧 소모가 생각보다 큽니다. 제가 테스트한 리서치 보고서 하나에 약 350 크레딧이 들었습니다. 무료 플랜의 하루 크레딧으로는 복잡한 작업 하나면 빠듯할 수 있죠.

결과물을 그대로 쓰면 안 됩니다. 마누스가 만든 보고서에도 출처가 부정확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누스 자체도 화면 하단에 “AI Agent이며 실수할 수 있으니 다시 확인하세요”라고 명시해 놨고요. 최종 검수는 반드시 직접 해야 합니다.

자율성은 양날의 검입니다. 마누스가 알아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건 편하지만, 방향이 틀어져도 중간에 개입하기 어렵죠. 작업이 끝난 뒤에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처음에 프롬프트를 구체적으로 쓰는 게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누스 AI는 중국 회사인가요?

창업팀은 중국 우한 출신이고, 원래 중국에서 설립됐습니다. 이후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겼고, 2025년 12월 메타가 인수했지만 2026년 4월 중국 정부가 거래를 차단해 현재 분리 중이죠. 공식 사이트에는 아직 “Meta의 일부”라고 표기돼 있고, 회원가입 화면 하단에도 Meta 로고가 보입니다.

마누스 AI 대란이 뭐였나요?

2025년 3월 마누스가 처음 공개됐을 때, 초대 코드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기열이 폭주한 사건입니다. AI가 대화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일까지 해준다는 개념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실체화된 순간이었죠.

ChatGPT 대신 마누스를 써야 하나요?

용도가 다릅니다. 빠른 질문과 답변, 글쓰기 도움이 필요하면 ChatGPT가 편합니다. 리서치 보고서, 웹사이트, 슬라이드처럼 완성된 결과물이 필요한 작업이라면 마누스가 적합하죠.

마누스 AI는 무료인가요?

무료 플랜이 있고, 크레딧이 매일 리필됩니다. 다만 복잡한 작업 한 번이면 하루 크레딧이 소진될 수 있죠. 요금제별 차이와 실제 비용은 마누스 AI 가격 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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